재택 라이프가 길어지다보니 Zoom 미팅을 위한 홈오피스 셋업에 점점 진심이게 된다.
장패드도 깔고, 스피커도 다시 갈고, 노트북 스탠드에 모니터암까지 아주 만족하는 사무실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추가한 재택 아이템으로는 웹캠이다.
화상 회의 때 노트북 카메라로만 의지할 수 없겠다 싶어 웹캠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에 훌륭한 국내 브랜드도 많고, 가격대를 높일 수록 화질과 음질 모두 완벽한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로지텍 C270i.
선택 이유는 유튜브에서 여러 비교/리뷰 영상들을 확인해본 결과 가성비 할 건 다 하는 아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쇼핑에서 검색을 해보았을 때 2만원 중후반대로 살 수가 있다.
물론 몇 천원 차이로 구형 모델인 c270을 살 수도 있겠지만...
셀레나 고메즈가 부릅니다 "I mean I could but why would I want to?"
신형 모델은 "c270i"로 불리는데, IPTV 지원 유무의 차이 외에도 외형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어진 거 같다.
그거 말고는 USB 선 길이가 좀 길어졌고, 노이즈 캔슬링 거리가 늘어난 것과 지원하는 시스템에 안드로이드가 추가된 게 있다.
언박싱 및 설치
언박싱은 매우 빨리 끝난다.
박스를 뜯으면 웹캠 본체 딱 하나만 있다.
웹캠의 앞모습과 옆모습 모두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하고 단순하다.
모니터에 걸 수 있게 클램프가 접혔다 펴질 수 있다.
뻑뻑하거나 하지는 않고 모니터에 걸쳤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게 논슬립 재질이 있다.
실제로 모니터에 걸쳐보면 처음에는 클램프를 적당히 조절해야 수평이 맞고 헐렁거리지 않게 놓을 수 있다.
집게가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를 심하게 건드리거나 흔들면 중심을 잃기 쉽다.
하지만 이 역시 논슬립 기능이 있고, 모니터가 흔들릴 일이 적어 문제 없어 보인다.
직접 사용 후기
최근 직접 사용해서 c270i로 줌 미팅을 진행한 적이 있다.
화질과 음질 모두 잘 비교한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지만 간단하게 내가 사용하는 맥북 에어의 내장 카메라와 비교해보면:
(내 방의 라이팅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C270i | Macbook Air 카메라 |
밝게 나오는데 조금 노랗게 나옴 | 조금 어둡/칙칙하게 나옴 |
멀리 앉아도 얼굴이 엄청 크게 나옴 | 랩탑과의 거리에 비례해 적당한 크기 |
표로 정리할 건 없었지만...ㅎㅎㅎ
나와있는 리뷰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앉아있는 거리에 비해 너무 얼굴이 크게 나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랩탑이 아닌 모니터 위에 웹캠을 얹어 앉아있는데, 나와 카메라의 거리가 꽤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매우 클로즈업이다.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이크 소리가 덜 잡힐까봐 멀리 갈 수도 없는 ㅎㅎ
물론 얼굴 클로즈업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화상 회의 자체의 퀄리티는 헤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다.
얼굴이 노랗게 나오는 부분은 내 얼굴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맥북 내장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특히 노란끼가 강한 건 확실하다!
결론은, 이 상품 엄청 괜찮은 거 같다!
2만원대에 이 정도 화질에 음질까지 - 이 이상을 기대하는 건 욕심인 거 같다.
신형 모델로 오면서 디자인도 더 깔끔해지며 홈오피스 외관 면에서도 아주 만족한다.
재택 중 화상 회의 퀄리티가 신경쓰이는데, 그에 더해 나처럼 듀얼 모니터를 써서 랩탑 내장 카메라 각도가 애매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 없이 스타벅스 3-4잔 투자해 C270i 장만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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