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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나의 가벼운 학습지 프랑스어 1주차 후기

by php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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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아닌데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프랑스어를 배워보겠어!"라면서 딥한 구글링을 시작했다.

 

동네에는 프랑스어 원어민을 찾기도 힘들고, 1:1 과외비들은 내 가벼운 마음과 달리 가격이 부담됐다.

 

그래서 결론을 낸 건 바로 두 가지를 병행하며 독학을 하는 것인데:

1. 아이토키 (italki) - 격주로 45분 수업 진행 (45분 기준 1만 원 정도)
2. 나의 가벼운 학습지 - 매주 한 권 학습지로 독학 (1년치 기준 30만원대)

 

아이토키 화상 수업은 아직 초보라 사실상 영어로만 대화를 하게 되는 거 같아서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2-3주마다 한 번씩 할 예정이지만 내 프랑스 수준으로 조금 이른 단계에 원어민 수업 같다.

 

실질적으로 내가 가장 많은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는 방법이 나의 가벼운 학습지이다.

매일마다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목표 지점이 있으니 결국 하게 되는 건 있다.

 

언박싱

 

예전에 초딩 때 학습지 하던 걸 생각해서 주 별로 교재가 집으로 배송이 되는 걸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1년치 학습지가 한꺼번에 쾅! 하고 온다.

 

이렇게 큰 박스와 몇 가지 부속품들이 온다
박스 안에는 학습지 외에도 다이어리, 플래너 등이 있다

 

가로로 FRENCH라고 쓰여지 책이 메인 교재이고 나머지 부속으로 딸려오는 플래너나 다이어리는 사실 쓸 일이 별로 없게 되었다. 지금 Bonjour 배우는 나에게 다이어리라니...?

 

1주일에 1권이기 때문에 한 주 분량의 교재가 매우 가볍고 얇다.

그래서 확실히 한 권을 끝내고 나면 성취감이 있다.

 

문법 표와 진도 표

 

불규칙 동사 등 문법을 수시로 붙여놓고 보라는 뜻에 큰 표를 준다.

이렇게 깨알로 적혀 있는 글씨를 굳이 방에 두고 읽을까 싶지만 난 정성스럽게 나름 창문에 테이핑 해뒀다.

 

진도 표 또한 초딩 느낌으로 일주일 치를 컴플리트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 진도 관리를 하게 해준다.

1년을 잘 해야 할 텐데 말이다...

 


 

수업 후기

 

수업 방식은 교재 + 인강 같이 이뤄진다.

 

나의 경우 [프랑스어 슈퍼팩]이라는 상품을 샀는데 (이게 가장 추천 상품인 거 같다)

 

이 상품 기준으로 인강 구성은 3개의 구성이다.

 

  1. 파비앙의 프랑스어 원어민 발음

  2. 가벼운 프랑스어 스타트

  3. 나의 가벼운 프랑스어

 

가장 먼저 파비앙의 프랑스어 수업은 비정상회담에도 출연한 파비앙이 진행한 총 10개의 강의가 있다.

3개 수업 중 유일한 원어민이기 때문에 확실히 발음에 있어서 믿음이 간다. 처음에는 방송 출연한 사람이 나와서 하는 광고성 수업인가 싶었는데, 나름 차근차근 잘 가르쳐 주신다. 

 

파비앙 인강 수업

 

그 다음 가벼운 프랑스어 스타트라는 수업은 아직 많이 들어보지 못했지만 여자 선생님이 진행하신다.

3개 수업 모두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 수업은 생활 프랑스어에 좀 더 포커스가 있는 거 같다.

이 수업도 메인 강의가 아니기 때문에 21개 정도 강의가 전부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가벼운 프랑스어 수업이 있다. 1주 1권 교재와 일치한 진도로 진행되는 가장 큰 비중의 강의들이다. A1 레벨 진행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남자 선생님이 강의를 진행하신다.

 

내가 초보라서 발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파비앙이 짧게 수업해주는 파닉스 수업이 훨씬 좋다고 느낀다. 발음 면에서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또한 강의력도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전문 인강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말투나 행동도 캐쥬얼하기 보다는 EBS 초등 수업에 가까운 분위기여서 조금 지루해지는 면도 있는 거 같다.

 

Antoine 선생님

 

+ 인강들 외에도 교재에 등장한 각 단어나 문장의 원어민 MP3 음원이 있다.

 


결론

 

난 아직 1주차밖에 되지 않는 프린이다. 

내가 평가한 부분이 초보 독학러의 관점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ㅜ

 

나가학은 하루에 3-40분 정도만 투자해서 프랑스어를 가볍게 배우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과외나 학원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들에게는 분명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베이직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에게는 초반이 유치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기본기 다지는 마음으로 1년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도 삶의 재밌는 원동력이 될 수도!

 

앞으로 정말 보완되면 좋을 점들은, 앞서 언급했지만 인강의 퀄리티이다.

퀄리티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독학러들에게는 2% 부족한 디테일의 부재가 있다.

 

전반적으로 큰 기대없이 취미처럼 언어를 배워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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