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Seattle] 1.5일만에 둘러보는 시애틀 여행

by php 2022. 7. 10.
반응형

이번 미국 여행에서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는 시애틀이 유일했다.

 

내가 평소 생각하는 시애틀의 이미지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배경, 시애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컷으로 등장하는 광활한 시티뷰 때문인지 아주 거대하고 광활한 도시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나보다. 실제로 경험했전 시애틀은 생각보다 크게 복잡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Day 1

 

내가 묵은 호텔은 빅네임 호텔 체인들이 거의 다 모여있는 지역에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좀비처럼 시애틀 관광을 하겠다고 나섰다.

 

다행히도 시애틀에서 제일 관광지스러운 관광지인 Pike Place Market에서 걸어서 13-15분 거리에 호텔이 있었다.

 

시애틀에 노숙자도 많고 치안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노숙자도 많고 치안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관광지이기도 하고 낮이었기에 굳이 차로 이동하지 않고 걷기로!

 

바다와 가까이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호텔은 대략 걸어서 15분 거리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Pike Place Market

 

 

구글에 치면 나오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모습.

내가 간 팬데믹 끝자락 시기의 6월의 마켓 상황은 사진보다 생동감이 -20% 정도였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음식점, 해산물 가게, 과일 가게, 로컬 아티스트 및 상인 가게 등이 있다.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은 해산물이 조금 더 내 취향...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의 해산물을 맛보려 바다 주변 시푸드 식당에 워크인으로 가려했지만

나름 구글 평점이 높고 전망이 있는 그런 식당이라면 거의 웨이팅이 1시간 이상이라 시원하게 포기!

 

대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해산물 가게에서 홍합찜과 굴을 시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내가 방문한 가게 이름은 "Jack's Fish Spot"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제대로 된 시푸드 레스토랑이 아니라 마켓 내 입점해 있는 일반 해산물 가게이고

즉석에서 굴을 까주거나, 조개나 홍합을 쪄서 테이크 아웃이나 간이 바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식이었다.

 

피쉬앤칩스가 유명한 가게라고 했는데 너무 헤비할 거 같아 생굴과 찐 해산물 - 이렇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찜 메뉴는 조개와 홍합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조개는 모두 소진되어 홍합만 먹을 수 있었다.

 

생굴은 그냥 생굴인데 하나에 거의 5천원 돈을 내고 먹었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냥 깐 생 굴이었다..!

 

다행히 홍합찜 하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홍합 자체는 평범했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버터 소스와 함께 찍어 먹을 수가 있었는데,

버터 소스가 단순히 버터를 녹여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버터버터하면서 짭조름하면서 홍합을 찍어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Jack's Fish Spot,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가봤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해산물 외에도 커피, 클램 차우더, 빵 등 여러 음식거리들이 있다.

물론 또 다른 관광 포인트로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 - 언제 가도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스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의 스벅 제품을 사러가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대망의 스벅 1호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조금 더 내려가 걸어가면 바다를 따라 식당들이 여럿있는데, 개인적으로 맛은 평균 정도에 그친다고 생각힌다.

 

기본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이다보니 가격이 착하지 않기도 하고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식당에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 주변 식당을 가야 한다면... 구글 맵에 검색 후 평점이 고만 고만한 곳으로 예약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식당은 너무 붐비고 맛도 그저그저였지만 바다 전경이 멋있긴 했다!

 

Day 2

 

시간이 타이트했지만 시애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대부분 다 돌아봐야 하는 날이었다.

 

아마존 본사

 

시애틀은 신기하게도 여러 글로벌 기업의 본고장인 도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스타벅스...

 

그 중에도 시애틀의 다운타운에는 아마존의 여러 본사 빌딩이 캔퍼스처럼 이곳 저곳 존재한다.

 

아마 가장 유명한 건물은 Amazon Spheres 이다.

 

아마존의 건물 중 구형의 모양을 한 공간인데 - 내부는 1층만 대중에게 공개되고 그 윗층부터는 직원과 동행해야 한다.

(윗층들도 대중에게 공개하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걸로 알고 있다)

 

Amazon Spheres

 

캐리 파크

 

시간이 많지 않아 차로 먼 길을 떠나기도 애매했던지라...

시애틀 근교의 예쁜 공원이나 자연을 많이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시애틀 도심에서도 도시 전경을 다 볼 수 있는 보석같은 스팟이 있다!

바로 Carey Park

 

캐리 '파크'라고는 부르지만 사실 그냥 부자 동네에 있는 전망 스팟 + 잔디 조금 깔린 공간으로 보면 된다.

 

낮에 본 / 해질 때 본 캐리 파크 전경

 

시애틀의 또 다른 랜드마크 (그레이 아나토미에 매번 나오는) '스페이스 니들''레이니어 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하루 안에 짬을 내 시간 차를 두어 2번 방문했던 캐리파크였다.

 

워싱턴 대학 (University of Washington) 캠퍼스

 

아시는 분이 워싱턴 대학 (a.k.a. 유덥) 출신이라 캠퍼스 구경을 짧게 시켜주셨다.

 

캠퍼스 입구부터 레이니어 마운틴의 만년설이 딱! 중심에 있어 웅장해지는 캠퍼스 분위기이다.

 

유덥의 또 다른 명물 '수잘로 도서관'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도 가끔 언급되기도 한다.

해리포터의 호그와츠 분위기가 나는 도서관으로도 유명하다.

 

캠퍼스 전체적으로 나무가 많고 시원 시원해서 한 번쯤은 둘러볼만도 한 유덥 캠퍼스!

 

 

Washington University 캠퍼스 모습

 


 

짧았던 시애틀 여행이었지만 생각 외로 도시가 컴팩트해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도시를 잘 둘러 볼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시애틀 근교의 자연을 더 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