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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 School] 대학원 준비

토익과 토플 (TOEIC / TOEFL) 비교

by php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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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과 토플, 토플과 토익?

 

취업, 교환학생, 해외 대학원을 준비한다면 이 중 한 가지는 접해보았을 법하다.

 

굳이 TOEIC / TOEFL 약자를 풀어써보자면:

  • TOEIC: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
  • 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둘 다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는 영어 시험이다.

두 시험 모두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 주관 시험이다.

 

다만 토익은 중개자로서 한국의 YBM을 통해서 이뤄지고, 토플은 미국 ETS에서 직접 A to Z 담당하는 거 같다. 

두 시험의 공식 사이트만 방문해도 로컬라이즈드 된 정도가 다름을 볼 수 있다.

 

토익 공식 접수 사이트 화면
토플 접수 사이트 화면

시험 접수 비용 및 결과 타임라인

토익은 48,000원

토플은 $220 (USD) - 한화로 약 26만원

 

토익은 대학생이나 취준생이 자주 보는데도 최근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한다...

토플은 보는 과목 수가 많기도 하고, 스피킹과 라이팅을 평가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확실히 비싸다...

 

 

최근 인상된 토익 응시료 관련 기사
토플은 한국 기준 220 달러 (ETS 사이트)

 

토익과 토플 모두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비슷하다. (의외로 토플이 더 빠르다)

 

각 시험 공식 사이트에 날짜 별 결과가 언제 나올지 공지해준다. (2021년 기준)

시험 장소 및 방식 차이

토익은 현장에서 종이 시험지와 OMR 카드 작성을 하는 방식이다.

토플은 현장이나 집 (Home Edition)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컴퓨터로 모든 시험이 진행된다. 

 

토익은 종이로 보기도 하고, 시험 장소 대부분이 중고등학교이기에 익숙하다.

 

토플은 ETS가 지정한 시험 장소들이 몇 개가 있다.

현장이든 집이든, 몇 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으로 글을 읽고 정답을 마우스 클릭으로 입력하니 낯설다.

토플과 토익, 언제 제출하나?

한국에서 대학 졸업요건이나 취업 제출용으로는 토익 (TOEIC) 점수만 있어도 대부분 오케이다.

 

토플 (TOEFL) 경우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학교에 토익을 제출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국제적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는 토플이 가장 스탠더드로 용인되는 거 같다.

 

시험 제출 목적 정리하자면:

  • TOEIC 토익: 국내 기업 취업 시 스펙, 국내 대학 졸업 요건
  • TOEFL 토플: 해외 대학 교환학생 / 대학원 지원 시 제출, 이민 서류 제출

 

FYI

또 다른 중요한 점은 각 시험 유효기간이다!

토익과 토플 모두 시험 날짜로부터 2년

 

시험 구성 차이

개인적으로 토익은 3번, 토플은 1번 쳐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두 시험의 성격과 차이를 안다고 말하고 싶다.

 

  • 토익 TOEIC 구성

토익은 RC와 LC - 이렇게 두 파트가 있다

 

LC = 리스닝

RC = 리딩

 

이렇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총 점수는 990점이다.

시간은 LC가 상대적으로 짧지만 집중력을 잃으면 RC 파트에서도 영향이 있기에 만만하지 않다.

  • 토플 TOEFL 구성

토플 과목은 4개나 된다

 

토익과 달리, 토플은 스피킹과 라이팅 과목까지 보기 때문에 시간도 훨씬 길다.

말하기와 쓰기는 정해진 정답이 없기 때문에 ETS 측이 직접 점수를 매기고 나서야 최종 점수가 나온다.

 

참고로, 리딩과 리스닝은 시험 당일 화면에 'Unofficial Score (비공식 점수)'라고 떠서 점수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말만 비공식 점수이지 거의 최종 점수라고 봐야 한다)

 

각 4과목 당 30점 만점으로 총점 120점이다. (30 X 4)

 

토플 VS 토익 - 점수 / 난이도 차이?

내가 애초에 이 글을 쓰게 된 질문이기도 하다!

 

먼저 토익 난이도를 얘기하자면 

 

난 토익을 3번 중 2번 모두 만점을 받았다

 

부끄럽지만... 토익 만점자라고 주변에 놀라시는 분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토익 시험은 독학으로 한 달 널널히 준비해서 만점을 받았기에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누군가에게는 망언으로 받아질 거 같다 :-(

 

나는 해커스 가장 기본 교재로 문제 유형 파악하며 한 달의 시간을 사용했다. (하루 30분 - 1시간 정도)

 

어릴 적 해외 유학 경험이 있고, 워낙 영어 과목을 좋아했기 때문에 토익 준비하는 모두에게 같은 잣대는 못된다.

 

하지만 만약 나와 비슷하게 영어 자체에 대한 노출이 많은 사람 중 이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난이도에 대한 감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될지 싶어 작성하는 글이다.

 

그렇다면 토플의 난이도는?

 

토플은 확실히 토익보다는 만만하지 않다!

 

토플도 토익과 비슷하게 한 달을 준비 기간으로 뒀지만, 토플은 하루에 적어도 2시간은 투자를 했다.

 

결론은 나름 만족하는 점수를 얻은 거 같다!

보통 미국 대학원 토플 미니멈 점수가 80 - 100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점수라고 생각이 된다.

 

 

나의 최종 토플 성적표

일단 과목 자체가 더 많기도 하고, 리딩과 리스닝만 놓고 비교해도 난이도가 높다.

한국 수능과 살짝 유사한 토익과 달리, 토플은 문제들이 훨씬 학술 영어/원어민 영어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토플의 경우 리딩의 주제도 좀 더 학술적으로 딥한 내용이 출제되며,

리스닝도 실제 원어민 대화를 녹음한 듯한 유창한 영어가 나온다.

 

리스닝 대화 길이도 훨씬 길어 집중력이 한 번에 더 길게 요구된다. 

또한 리딩 지문도 길고 단어의 난이도가 토익보다 높기에 고급 어휘력이 받쳐줘야 칠 수 있는 시험이다.

 

개인적으로 리딩과 리스닝은 그나마 토플의 믿을 수 있는 구석이었다.

오히려 스피킹과 라이팅이 제일 큰 변수이다!

 

스피킹과 라이팅 모두 정해진 답은 없다만,

물어본 질문과 상관 없는 답이라 판단되면 오프 토픽 (off topic)으로 큰 감점이 되어버린다.

 

또한 스피킹의 경우 대답 시간이 생각보다 매우 짧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면 정말 골칫거리이다.

가장 도움이 될 스피킹/라이팅 팁은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은 연습을 해서 몸에 익히는 것이다..!

 

* 이 유튜브 채널은 내가 스피킹 연습할 때 애용했던 채널이다.

** 라이팅의 경우 토플 관련 사이트에서 샘플 문제와 모범 답안 등 확인할 수 있어 자주 들어갔다.

*** 오프토픽 관련해서 유튜브에 주의 사항 영상들이 많은 편이다. 참고하고 시험에 들어가면 유익하다!

 

정리하면 ...

정리를 하자면, 토익보다 토플이 더 비싸다 어렵다.

 

하지만 본인이 토익이 900점대 중후반이고, 영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토플에 대한 부담을 덜어도 된다 말해주고 싶다!

 

다만 토플의 경우 보통 어느 점수만 넘으면 되는 미니멈 점수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수만 넘자고 다짐하고 보면 될 거 같다. 이 경우 4 과목 중 내가 취약한 부분을 위주로 보완하며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나의 경우도 라이팅은 자신이 있지만 리스닝과 스피킹이 제일 긴장되는 영역이었기에 마지막 1-2주는 이 영역에 거의 올인하며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나처럼 토익을 본 적이 있는데 토플도 봐야 할 상황인 사람이라면 이 포스트가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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